내가 즐긴 게임들
카테고리
작성일
2022. 10. 4. 18:14
작성자
엔살

 

리틀 포레스트에 나왔던 보늬밤 조림,
근처 산에서 밤 줏어다 만들어봤어요🌰
(+레시피 추가

다들 오랜만입니닷

그동안 바쁘다면 바쁘고...

사실 집회사집회사밖에 없었던...ㅋㅋ

집에서 밥해먹는게 젤 바쁘쥬 머...

블로그쓸것도 없어서 멍...때리던 일상에

갑자기 시간도 남고 최근에 했던 일 중에 블로그 쓸만한

일이 이것뿐이라ㅎ 급하게 적어봅니다!

갑쉬다!


 

회사가 외진 경기도 구석에 위치하다보니...

주변에 산과 고라니, 멧돼지가 날뛰는 수준인데요;ㅋㅋ

추석이 지나니 밤이 하나하나씩 떨어지더라구요!

회사 상사분이 밤을 잔뜩 줏었다며 봉다리 하나

가~득 담아주셔서 이걸 뭘 해먹어야하나...고민하다

리틀포레스트에 나온 보늬밤 조림을 하기로 마음먹었어요

 

 

 

 

제가 참고한 유튜브 영상입니다!!!

이분 영상이 제일 보기 편하고 좋더라구요😉


준비물

가장 중요한 인내심, 끈기, 정신력

밤 1kg 기준

베이킹소다 1큰술

설탕 밤 무게의 60% ~ 100%

(저는 100% 넣어줬습니다!)

왕큰냄비(설탕이 눌러붙어 작별을 고할 수 있음)


겉껍질 모두 제거하고 물이 잠기도록 부어준 뒤 베이킹 소다 1큰술 넣기

 

사실 리틀 포레스트에 나온 보늬밤 조림은

밤의 겉껍질을 까는게...작업의 반이면서

가장 손목아프고 힘들어요ㅎ...

잔잔한 유튜브 틀어놓고 세월아...네월아...

하며 까다보면 어느새 겉껍질을 다 제거할 수 있답니당

 

속껍질을 필수로 남겨주셔야 하는데

이때 속껍질을 너무 많이 까주게되면

졸이는 과정에서 밤이 흐물흐물 흘러내린답니다

그런건 냅다 먹어줍시다!

 

이상태에서 베이킹 소다 1큰술을 넣어주고 12시간 이상 놔둬주세요!

저는 퇴근 후 저녁에 다 까서 베이킹소다까지 넣고

다음날 출근했다가 저녁에 돌아와서 이어서 진행했어요

(24시간)

 

 

베이킹 소다 물 그대로 30분 끓여주기(총 3번)

 

저렇게 물에 불려둔 밤을 그대~~~로 냄비에 부어서

팔팔 끓여주세요. 한번 끓으면 약불로 줄여서 30분! 봐줍니다

이걸 총 3번 반복하는데 정말 신기하게

처음엔 엄~~~청 찐했던 물 색이 마지막엔

맑은 와인색으로 변해요

 

찬물로 밤이 뭉게지지않도록 조심조심 식혀주고

밤 겉에 잔털들을 샥샥 제거해줍니다!

 

 

밤 무게의 60%~100% 설탕을 넣고 졸여주기

 

리틀 포레스트에 나온 보늬밤 조림의 마지막 단계!!

저는 설탕 60%를 하려다가 남편이 달달한걸 좋아해서

저는 100% 넣어줬습니다! 보관기간도 늘어나구요ㅎ

하지만 단걸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절대 추천 NO...엄청 달아요

ㅋㅋㅋ 이대로 절대!!!! 절대 휘젓지 마시고!!!

가만~히 졸여줍니다

 

휘젓는 순간 식으면 설탕 결정이 생겨서

꺼내먹을 수 없게 됩니다...ㅎ

저도 이 사실을 알고싶지않았어요^^

 

 

 

리틀포레스트 보늬밤 조림 완성!!!

저는 마지막에 양조간장을 쬐끔 넣어줬는데

다른분들 보니까 럼이나 유자청을 넣으시면

향이 가미되면서 정말 맛있어진다고 하더라구요

 

첫 한입 먹어보고 남편이랑 둘이서

"가을이었다..." 하게 된 이맛!!!

정말 가을을 500% 즐기기 위해서라면

매년 할 수 있을것같은 그런 맛이에요ㅋㅋㅋ

매우매우 맛있습니다!

저희는 커피 마시면서 디저트 겸으로

한두알씩 꺼내 먹고 있어요ㅎㅎ

 

 

 

 

남편도 정말 맛있다며 만들자마자

5~8알 줏어먹어서 등짝 맞은 그맛!

바로 리틀포레스트 보늬밤 조림 레시피였습니다!!

 


 

가을이어서 뭔가 특별한걸 만들어보고싶다.

내 가을은 뭔가 허전하다!!

이런분들께 리틀 포레스트 보늬밤 조림

적극 추천합니다! 준비물에 인내심, 끈기를 써놓은 만큼

정말 시간만이 해결해줄 수 있는 레시피다보니

끈기가 정말 중요해요...ㅎ

여러분도 꼭 맛있는 보늬밤 조림 맛보시길 바래요!

그럼 안뇽